자동차, 멈출 수 없는 7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4.08 08:39

-동양종금證

동양종금증권은 한국 자동차업체가 불황을 기회삼아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동차업종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특히 현대차는 주가 10만원을 돌파하던 2005년을 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자동차 업종, 멈출 수 없는 7가지 이유'라는 보고서에서 △세계시장의 자동차 수요 감소세 완화 △한국 업체의 긍정적인 수익성 △시장지배력 확대 가속화 △불황에 따른 구매여건 변화 △구조적인 성장 사이클 △증시 내 낮은 외인 비중 △장기적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을 투자포인트로 제시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회복을 중심으로 지난 2월 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율은 18%대로 완화됐고 3월은 10% 중반 수준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며 "지난 해 10일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해 4분기 글로벌 자동차업체 가운데 현대차(6.6%)가 최고의 영업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불황기에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미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지배력 확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2월까지 현대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5%에서 5.9%로, 기아차는 2.6%에서 3.1%로 상승했다.


그는 "경쟁력을 갖춘 후발주자에게 불황은 기회로, 일본의 토요타는 미국 자동차 수요가 극감할 때마다 시장지배력을 넓혔다"며 "불황에 따른 구매여건 변화로 한국 자동차의 판매가 늘어나 브랜드 밸류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한국 자동차업계 내부적으로 성장 사이클상 올해가 한 단계 도약이 이뤄질 시기라고 봤다. 현대차는 2년마다 구조적 성장기를 맞았고 기아차는 지난 10년 정상화 이후 올해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점유율에 비해 증시 내 외인 투자 비중이 낮아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 기아차의 지난 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6~7%인데 금융시장 비중은 2%에 불과하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기아차는 1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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