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伊 프리즈미안 효과로 강세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4.07 13:34

프리즈미안 주가 한달새 30% 상승…유동성 우려 감소 전망

대한전선이 투자한 이탈리아 전선제조업체 프리즈미안의 주가가 최근 상승해, 대한전선의 지분가치도 올라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프리즈미안의 지분 28.4%를 보유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즈미안의 주가는 지난달 초 6.0유로에서 4월6일 현재 8.74유로까지 30% 정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의 프리즈미안 지분가치는 각각 당일 환율 적용한 결과 6400억원 수준에서 8000억원 정도로 높아졌다.

신정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리즈미안의 실적은 양호한 반면 대한전선의 재무부담에 따른 오버행 이슈로 하락했다"며 "최근 프리즈미안의 주가가 본질가치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프리즈미안의 주가상승으로 대한전선 기업가치가 14% 상승했다"며 "대한전선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2분기 중 가시적 실적을 보이며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대한전선 주가는 BBB+ 회사채 금리와 정반대의 패턴을 보여왔다. 이는 금리상승이 대한전선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BBB+ 금리는 12월8일 10.49%를 고점으로 현재 9.65%까지 횡보하는 상태다.

BBB+ 금리가 현재 상태에서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가정할 경우 대한전선의 우량자산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따라 대한전선이 자산매각 속도도 빨라져 유동성 확보도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대한전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애널리스트는 "프리즈미안의 주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자산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대한전선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전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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