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보선 모드'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4.07 11:06

재보선 후보들 "살아서 돌아오겠다"

한나라당은 7일 재보궐선거 지역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 전주 덕진, 전주 완산갑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계파 갈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주지역 후보인 정종복 전 의원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까 고심을 많이 하고 맏사위 고르듯이 정성 들여 추천했다"며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도와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표는 선거 후보자들의 학력과 경력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경제살리기 후보라는데 강조점을 찍었다. 특히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 후보의 경우 각각 지식경제부 차관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했다는 경력을 부각시켰다.

전주 덕진과 완산갑 후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내놓은 최상의 후보"라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과 중앙 정부 간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의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번 공천은 경제살리기를 위해 어느 후보가 가장 적합하냐에 초점을 맞췄다"며 "적어도 한 의원이 100표 이상씩은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훈 인천 부평을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목표인 경제살리기 핵심 지역이 부평을 지역"이라며 "지역민들이 가슴에 희망을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해서 한나라당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는데 기필코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대동 울산 부구 후보는 "여러 가지로 모자란 저에게 경제살리기에 동참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영광이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연한 의지로 현지에 가서 당원 동지들과 대동단결해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전희재 후보와 태기표 전주 완산갑 후보도 각각 "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 "이번에는 전주에서 기적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총 맞은 것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8일 전주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뒤 덕진과 완산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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