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피아노거리, '피아노 건반'사라진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4.07 11:18

서울시, 종로1~3가 대상으로 '종로 특화거리 조성사업' 실시

↑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길'(일명 피아노 거리)
서울 종로구 '피아노 거리'에 깔렸던 피아노 건반이 사라진다.

서울시는 서울의 대표거리 종로의 도시경관을 향상시키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종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조성안에 따르면 그동안 거리 무질서와 보행 불편의 요인이었던 종로거리 노점상이 이면도로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종묘공원 부근 40개를 포함, 293개의 노점상이 늘어서 있던 종로1~3가 간선도로에는 시민고객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띠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현재 종로구 관철동 '피아노 거리'로 불렸던 '젊음의 길'에 설치돼 있던 건반 구조물은 6일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대신 화강석이 깔리고 거리 입구에 관광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디자인 조형물이 5월 중에 설치될 계획이다. 또 악세사리,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규격화된 노점 90여 개 정도가 이전 배치된다.

↑ 특화거리 조성 후 모습 ⓒ서울시
시는 종로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젊음의 길' 외에도 종로1~3가 낙원상가주변, 국일관주변 수표다릿길 3개소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낙원상가 주변 210m와 국일관주변 180m의 수표다릿길을 음식물·공산품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문화예술공간, 간이 공연장을 설치하고 인사동·청계천 관광자원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로구 수표다릿길에 대해서는 4월 중 추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변상가 상인 건물주, 노점상과 협의를 통해 특화거리 조성안을 확정한다.

시는 앞으로 종로 4~6가 구간에 대해서도 특화거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종로구 이외의 자치구에서 추진하는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녹지간선도로 조성 전과 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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