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7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지식경제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표준원, 롯데마트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시범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은 환경부, 식약청, 기술표준원의 위해상품 판정결과가 실시간으로 대한상의 상품정보 '코리안넷 코리안넷'(www.koreannet.or.kr)으로 전송, 각 매장으로 보내져 바코드 스캔으로 판매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코리안넷 코리안넷'은 업체명, 상품규격, 이미지 등 제조업체의 상품정보를 유통업체에 일괄 제공하는 상품보급중앙저장소로 현재 1만5900개 기업의 114만 개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이 위험하고 해로운 상품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소비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유통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해 소비확산을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을 맡게 된 롯데마트는 주부와 어린이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가공식품과 영·유아용품부터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또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춘 매장에 '안전매장 인증제(인증마크)'를 도입, 소비자가 안전 매장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이번에 구축되는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것"이라며 "정부-유통업체-소비자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민에게 안전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유통산업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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