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부실화 끝 멀었다, 주식 팔아라"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4.07 03:15

'월가 비관론자' 마이크 메이요 보고서… 주가 약세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애널리스트가 은행 주식을 팔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프랑스계 증권사 칼리옹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메이요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은행들의 대출 손실률이 현재 2%에서 내년말 3.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 뱅크에서 최근 칼리옹으로 옮긴 메이요는 메리디스 휘트니 전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와 더불어 은행업종에서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힌다. 그는 미 증시가 호황을 구가하던 1999년에도 은행주를 매도하라는 1000페이지의 장문 보고서를 발표해 명성을 얻은바 있다.

메이요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소비자대출 및 신용카드 대출 부실화로 인해 거액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기지 관련 부실 자산의 상각은 여전히 절반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신용카드와 소비자 대출 관련 부실 상각은 3분의1 밖에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도 급증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시가평가제 완화로 인해 기대할수 있는 부실자산 감소 효과는 3분의1 미만에 불과, 부실은행들의 전체적인 재무안정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그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 J.P모간, PNC파이낸셜,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시장이하(underperform)'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은행 주가는 이날 일제히 5-10%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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