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은 "채권단 서면결의 결과 워크아웃 인가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75%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최종 부결처리 됐다"고 6일 밝혔다.
채권단 측은 사고사업장 인수를 위해 57% 현금상환, 43% 출자전환 등을 제시했으나 대한주택보등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한주택보증 측의 안에 따른다면 채권단은 기존의 1123억원을 전부 출자전환해야 하고, 신규로 1500억원을 투입하더라도 70억원은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상당히 무리한 요구라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계열사인 C&중공업 (0원 %)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워크아웃이 종료된 상태인데다 C&우방도 상장폐지 돼 출자전환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점이 감안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미분양아파트 증가에 따라 향후 2~3년간 주택건설경기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국 C&우방은 자체적인 생존 방안을 모색하거나 기업회생 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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