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분기 바닥권 탈출?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 2009.04.06 10:06

[MTN머니투데이플러스-실시간기업리포트]

Q1. 이번 주 부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죠?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보고서부터 먼저 몇 개 볼까요?

A1. 네, 이번 주 금요일 포스코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됩니다. 각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보고서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LG와 포스코에 대한 보고서를 골라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1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는 LG에 대한 보고서부터 먼저 좀 살펴볼 텐데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부국증권에서 내놓은 보고섭니다.


이 보고서, 제목에서 말했듯이 LG에게 있어 최악의 상황은 1분기를 기점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분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LG가 올해 1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LG전자의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LG화학 등은 큰 폭의 실적 개선까지 되고 있어 LG 영업이익이 1분기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건데요, 2분기부터는 LG전자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LG의 실적 개선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LG의 사업구조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LG전자 등의 전자계열, LG화학 등의 화학계열, 그리고 LG텔레콤 등의 통신 및 서비스 계열의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어 그 사업 구조와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실적 수준에 비한다면, LG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본다며, 이 보고서는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입니다. 대우증권에서는 오늘,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다는 뜻의 ‘춘래불사춘’이란 제목으로 포스코에 대한 리포트를 내놨는데요, 이 보고서는 포스코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64.5% 감소하겠지만, 2분기에는 9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보고서에서, 판매부진과 감산, 수출가격 급락, 또 고가 원재료 투입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최악의 수익성을 기록하겠지만, 환율의 하향 안정과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급증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포스코의 경우 이후 지속적인 이익 개선이 이뤄 지겠지만, 그 속도는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이 보고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모두 ‘매수’와 480,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현대오토넷과 합병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현대모비스에 대한 보고서도 나와 있네요? 어떤 내용인가요?

A2. 네, 지난 금요일이었죠,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무산됐었던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일단 오늘 주가는 당장 닥칠 수 있는 주식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감에 내림셉니다. 증권사에서는 이번 합병 추진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고서를 통해서 살펴봤는데요, 교보증권에서 나온 보고섭니다.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반영해도 저평가 상태’라는 제목의 리포튼데요, 이 보고서는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주당 가치 희석 부분에 대해, 합병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2009년 주당 순이익은 11.1% 정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주들 입장에서는 무수익자산 합병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 효과가 있고, 단기적으로 주가는 내림세를 보일 수 밖에 없는건데요, 하지만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에서 전장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현대모비스로서는 전장사업이라는 고성장사업 아이템을 갖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해서,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제조기반 확보와 성장성 제고라는 점에서 주가 할인 요인 역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까지 예상되고 있지만, 단기적인 주당순이익 희석을 가정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1,000원은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4월 6일 원요일 전해드린 실시간 기업 리포트였습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