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그린 경영 나선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4.06 11:00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선도…그룹의 지속가능성장 기반 구축

현대그룹이 '그린(Green) 경영'에 나섰다.

현대그룹은 6일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그린 경영'을 적극 펼치기로 하고 각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정은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경영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접목시킨 '그린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선박의 환경설비 보완에 올해만 14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무독성인 ‘실리콘 도료’로 선박을 새로 도장해 해양오염을 막고 선박 추진효율을 2∼3%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선박의 과학적 관리로 선박의 대기오염 배출을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TEU-1km당(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1km를 갈 때)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5g으로 전년대비 1.1g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장의 인프라 및 생산 설비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데 올해 9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제품 제작부터 폐기까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그린 엘리베이터'를 출시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유해 부품을 줄이고 친환경 부품 사용과 에너지 절감장치 탑재로 엘리베이터 한 대당 51% 전력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차량 보유가 많은 현대택배는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6년 이상 2.5톤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했고, 신규 차량에는 국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CRDI엔진(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엔진)을 장착했다.

전국 터미널의 지게차 역시 80% 이상을 디젤식에서 전동식으로 교체했다.

현대증권도 녹색산업 관련 테마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녹색산업을 주제로 한 테마포럼도 열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도 비무장지대연계 평화생태관광(PLZ:Peace & Life Zone)을 상반기 중 구체화 할 계획이다. 현대유앤아이(U&I)는 국토해양부의 '그린 u-포트(PORT) 구축 사업' 주관사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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