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지난 5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각 업체가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으면 자진수거 폐기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제약협회는 이날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의약품 등에 탈크가 검출되지 않도록 한 새로운 기준에 따라 석면 검사 등을 반드시 실시, 적합한 탈크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대한화장품협회도 지난 3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석면 검출 제품은 자체적으로 판매금지 및 회수키로 했다.
아울러 화장품협회는 자체 조사 결과 대부분의 회사에서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탈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화장품협회는 탈크 사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84곳 중 56곳은 탈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27개사는 석면이 없는(석면-free)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곳은 현재 사용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탈크(활석)는 분말 형태의 광물질로 땀띠분 등 분말화장품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알약 코팅, 껌 등 의약품과 식품에도 사용된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오후 석면 오염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 300여곳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 덕산약품공업이 수입한 덕산 탈크로 제품을 만든 화장품, 식품, 제약업체들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