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석면 오염 의약품 자체 조사 나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4.06 10:33

문제 있으면 자진 수거.폐기..화장품도 자체 조사

석면에 오염된 탈크가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업계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문제가 있을 경우 제품을 자진 수거 폐기할 방침이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5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각 업체가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으면 자진수거 폐기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제약협회는 이날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의약품 등에 탈크가 검출되지 않도록 한 새로운 기준에 따라 석면 검사 등을 반드시 실시, 적합한 탈크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대한화장품협회도 지난 3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석면 검출 제품은 자체적으로 판매금지 및 회수키로 했다.

아울러 화장품협회는 자체 조사 결과 대부분의 회사에서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탈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화장품협회는 탈크 사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84곳 중 56곳은 탈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27개사는 석면이 없는(석면-free)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곳은 현재 사용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탈크(활석)는 분말 형태의 광물질로 땀띠분 등 분말화장품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알약 코팅, 껌 등 의약품과 식품에도 사용된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오후 석면 오염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 300여곳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 덕산약품공업이 수입한 덕산 탈크로 제품을 만든 화장품, 식품, 제약업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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