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기지재'… 채용공고 건수 증가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4.06 09:03
최근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최근 2달간(2월~3월) 이 회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건수는 총 14만793건으로 불황 분위기가 이어지던 지난 12월~1월(8만7047건)에 비해 61.7% 증가했다. 이는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채용공고건수인 15만3715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채용건수 증가율이 119.4%로 가장 높아 1/4분기 이후 국내 주요 반도체업체의 이익전망이 점차 상향되고 있는 추세가 고용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기·전자 96.1% △목재·제지·가구 93.1% △모바일·무선 90.9% △금속·재료·건설(건축) 자재 88.9% △건설·시공·토목·조경 82% △자동차·조선·철강·항공 80.1%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의 채용공고수와 함께 채용 인원수에서도 고용시장의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실제 올 2월~3월 사이 잡코리아에 등록된 채용공고들의 1개 공고 당 평균 모집 인원은 4.8명으로 이는 지난 12월~1월 4.4명 보다 0.4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올 2/4분기 각종 경제지수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용 부문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는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며, 여기에 일자리 창출 운동 등의 영향이 더욱 가시화되면서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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