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하루만에 3.7조↑, 쏠림현상 재개?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4.06 08:33

[펀드플로]MMF 설정액 120조 다시 돌파...전체 펀드대비 31.16%

기업들의 월말 자금 수요와 운용업계 법인MMF 감축 결의 등으로 인해 썰물 빠지듯 하던 MMF(머니마켓펀드) 자금이 11거래일 만에 다시 증가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MMF에는 3조6836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MMF 전체 설정액은 다시 120조원을 넘어 121조793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MMF가 차지하는 비중도 30.54%에서 31.16%로 높아졌다.

MMF는 지난 3월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이탈했고, 이 기간 설정액은 8조631억원이 감소했다.

MMF에 다시 뭉칫돈이 몰린 것은 결산을 위해 MMF를 해지했던 기업들이 재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통상 MMF는 월말이 되면 법인, 금융회사의 현금 확보 수요가 늘어나 줄었다가 월초가 되면 다시 늘어난다. 특히 3월 말에는 월말, 분기말의 법인세 등 결제 수요가 몰려 MMF 환매가 많은 것이 보통이다.


또 변동성 심화로 아직까지 투자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일부 연기금 자금도 MMF에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펀드에는 45억원(ETF제외)이 유입됐고, 해외 주식펀드에도 34억원이 들어왔다.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펀드의 경우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의 설정액이 47억원 증가했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도 15억원 늘었다.

이에 반해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는 설정액이 49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2' 17억원,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 1' 14억원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펀드에서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2' 19억원, 'JP모간러시아주식종류형자 1A' 18억원,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 16억원 등 각각 설정액이 증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4. 4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5. 5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