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공위성 발사…美 "안보리 결의 위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4.05 13:23
5일 오전 발사된 북한의 로켓이 인공위성 궤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일본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인공위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로켓이 나아간 궤적으로 판단했을 때 미사일이 아니고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그러나 위성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과 일본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신속한 대응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발사된 로켓이 인공위성이라면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도발적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상황실 프레드 래시 대변인은 "아직 발사체의 종류가 무엇인지 확실히 모른다"라며 "향후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을 통한 제재조치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도 로켓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아직 특별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인공위성 발사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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