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노무현 정부 당시의 열린우리당 내 계파 갈등과 비교하며 "그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은 3~4개 계파가 자기들끼리 다투면서 5년을 보냈는데 한나라당에선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열린우리당은 그나마 이념을 갖고 논쟁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는 화합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지만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 다툼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비교했다는 점에서 친이든 친박이든 '당사자'들이 받아들이기엔 불편한 지적이다.
홍 원내대표는 발언 도중 "조금 강하게 얘기한 것 아닌가"라고 우려하는 듯하면서도 발언을 이어나갔다. 홍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자기들끼리 망하는 과정에서 다툰 것은 이념이었지만 (친이 친박 갈등은) 파벌 논쟁"이라며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은 집권 여당으로 옳지 않은 것이고 연출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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