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5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9.04.05 13:01
신용카드사들이 지난해 가맹점에서 거둔 수수료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이 올린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전년보다 11.7% 늘어난 5조5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집계한 지난 9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2005년 2조원을 넘어선 뒤 2006년 3조3606억원, 2007년 4조9975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카드사들의 할부결제 수수료 수입은 전년 보다 3.8% 늘어난 4323억원,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은 7% 증가한 739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카드사들의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10조4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카드 부실 사태 직후인 2004년 11조4647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용액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이 각종 무이자할부 및 할인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비용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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