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난 현대자동차의 레이싱모델 전예희의 에메랄드빛 드레스는 자연미를 강조해 시원함을 느끼게 했다.
"의상이 예뻐요. 친환경 하이브리드 콘셉트 카인 'HND-4'하고도 잘 어울리고요." 전예희는 차량의 이미지와 모델의 의상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크지 않은 쌍거풀에 가느다란 팔다리가 무척 여성스럽지만 '군것질' 걱정부터 한다. "저희는 타 회사 모델들과는 달리 현대차 파주연수원에서 합숙생활을 하거든요. 구내식당 밥은 정말 맛있는데 군것질 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걱정이에요."
2005년에 활동을 시작한 전예희는 2006년 모터쇼부터 현대차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 회사의 모델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현대차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죠, 만약 이번 모터쇼에 현대가 없었다면 모터쇼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요?"라며 오히려 기자에게 질문을 한다. 한 방 제대로 먹었다.
"원래부터 차를 참 좋아해요 운전하는 것도 좋아하구요, 뻥 뚫린 길을 달리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지거든요."진짜 레이싱모델다운 대답이다.
현재 'HND-4'메인 모델로 활동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하면 자동차를 더 멋지게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면서 "차 옆에서 차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잘 지키는 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자동차 관리에까지 신경을 쓰는 꼼꼼함을 보였다.
전예희는 본업인 레이싱모델일 이외에도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귀금속 디자인이 바로 그것.
"전예희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기억할 때 언제까지나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고 싶고 지금 공부하고 있는 귀금속 디자인으로 성공하는 게 꿈이에요." 여린 이미지답지 않게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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