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글쓰기에 투자하라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04.05 07:10

[석세스북스 신간]'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등 5권

*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송숙희 저/ 웅진웰북/ 304쪽)

GE의 이멜트, 구글의 슈미트와 같은 세계 굴지의 기업의 CEO들이 세계최고의 부자인 워런 버핏에게 글쓰기 과외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리더십, 글로벌 마인드, 창의력 등 지금까지 성공한 리더들의 덕목으로 불리던 것들이 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리더를 필요로 하는 소통의 시대인 지금, 성공한 리더들의 진정한 필살기는 바로 글쓰기이다. 이제 성공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우선 자신의 글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학교에서 가르칠법한 작문 교과서가 아니라 당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대변하는 똑떨어진 한편의 글이나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줄의 카피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필요한 글쓰기 능력은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력이나 감수성이 아니다. 한 줄의 광고카피와 같은 쉽고 명료한 글이다. 이런 글은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침을 따라가며 연례보고서, 제안서, 인사말, 이메일, 컬럼, 게시판글, 고객들에게 보내는 글 등 어떤 글쓰기든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써내려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성공한 모범적 리더의 반열에 올라가 보자.


*나는 이렇게 면접을 통과했다
(김효정 외 저/ 메디치미디어/ 256쪽)

아무리 열심히 예상문제를 뽑고 모범답안을 작성하며 준비해도, 정작 면접장에 들어서면 저도 모르게 엉뚱한 소리를 하기 일쑤다. 그나마 실패를 통해 발전하면 다행이지만,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쉽지 않고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는 심지어 나무랄 데 없는 '스펙'을 지닌 듯 보이는 사람들도 흔히 겪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대체 합격자들은 무얼 어떻게 한 걸까? 이른바 취업전문가들의 '모범답안'이 아니라 합격자들의 '실제 답안'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실제 답안'을 보여준다. 국내의 대표적인 30개 사기업과 공기업의 신입사원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이 거쳐 지나온 입사면접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에서는 각 기업과 업종의 분위기도 전해주고, 또 그에 따른 인재상의 차이도 알려준다. 더구나 30명의 '스펙'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입사 지원자들로서는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면접 준비를 어떻게 달리해야 할지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따뜻한 말의 힘
(이정숙 저/ 비전과리더십/ 312쪽)

지난해 가을 화제가 됐던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 강마에의 독하고 차가운 말투는 단원들의 마음을 얼게 했다. 그런 말을 들은 단원들은 강마에가 원하는 대로 잘 움직이지 않았고 그를 떠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뒤늦게 자기 말투의 문제점을 깨닫고 바꾸려고 노력하면서 단원들과 한마음을 이루고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차갑고 공격적인 말은 마음을 닫게 하는 말이다. 그런 말로 상대방을 억지로 움직일 수 있을지는 모르나 상대방의 마음까지 얻을 수는 없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은 상대방의 말이나 지적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졌다. 공격하던 사람을 오히려 팬으로 만든다.


대화 전문가인 저자는 따뜻한 말이 공격적인 말보다 얼마나 더 위력적인지를 알고 싶거나 상대방과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갈등 상황에서도 따뜻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잘 설득할 수 있다.

지금껏 자신의 대화에 별 문제의식을 못 느끼던 사람들은 이 책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용어와 말투를 점검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확인하고 지지해 주는 따뜻한 대화를 익히면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밝고 넉넉하게 사는 진정한 성공자가 될 수 있고, 이 책은 그 길을 알려줄 것이다.


*설득기술
(커트 모텐슨 저, 김정혜 역/ 황금부엉이/ 316쪽)

실업자 수 100만의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세계경제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2009년 경제성장률을 -4%로 보고 최소 3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럴진대 저마다의 입에서 한숨 섞인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고민은 당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 계속되는 악순환 속에서 아무리 애써도 현재의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맛보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당신부터 바뀌지 않으면 전체적인 상황은 결코 바뀔 수 없다. 당신이 바뀌면 상황도 바뀌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도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저자는 당신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으로 '설득 기술을 터득할 것'을 제안한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펼쳐진 다양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물건을 사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기다리던 면접을 보는 순간, 회사의 중대 프로젝트를 논할 때 등 이처럼 상황은 다양하지만 설득의 순간은 매번 첨예하다.

저자는 설득이 가지는 가장 본질적인 속성을 7가지의 법칙으로 설명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설득의 법칙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당신이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 상황과 좀 더 일찍 헤어질 수 있다. 누구든지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며 당신은 조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세계 금융의 미래
(아베 요시히로 저, 김정환 역/ 엘도라도/ 192쪽)

250년 이상 금융재벌로 군림하며 국제정세를 좌우한 한 가문이 있다. 바로 로스차일드다. 세계 제일의 부자로 알려진 빌 게이츠도 이 가문이 지닌 자산과 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정도다. 대부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나폴레옹 전쟁 때 자체 정보망을 통해 영국 국채를 매점해 어마어마한 자산을 불린 마이어 로스차일드는 그저 금융계에서만 활동하는 단순한 인물이 아니다.

제1, 2차 세계대전은 물론, 미국 대통령 링컨과 케네디의 암살, 각종 세계 위원회 설립, 중동문제, 통신, 자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국제정세를 자신의 뜻대로 좌우했으며,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통일 정부를 구성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로스차일드를 연구했으며 그들의 세력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 통화를 창안하고 실제로 활용 중인 인물이다.

이 책에서 그는 세계 역사 속에서 로스차일드가 어떤 활동을 했으며, 어떻게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비롯된 전세계 위기의 현황과 거기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세계 지배구조와 금융구조의 문제점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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