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이상, 수탁액 100억원 이상)는 지난 한 주간(3월30일~4월3일) 평균 수익률 2.96%를 기록했다.
1개월 평균 수익률은 무려 23.49%에 달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13.56%로 올 들어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자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도 -23.51%로 손실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26.70%보다 손실 회복 능력이 뛰어난 결과다.
주간 수익률 상위 펀드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1클래스A'(5.19%), '신한BNPP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5.14%), 'KB 2000시대외국인선호주주식클래스A'(4.93%) 등 IT업종과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뛰어났다. 또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하이 중소형주플러스주식1-Ci'와 '동양 중소형고배당주식1'도 각각 주간 수익률 4.74%, 4.17%를 기록해 최근 호조세를 이어갔다.
해외펀드도 신흥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부 차이나주식1'이 주간 수익률 6.15%에 달했고, '한화 꿈에그린차이나주식1A'(4.82%), '미래에셋 친디아컨슈머주식형1클래스A'(2.81%)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다만 '삼성 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2_C'(-0.7%), '신한BNPP 봉쥬르유럽배당주식2자(H)종류A1'(-0.5%) 등 선진국 투자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채권형펀드도 수익을 차곡차곡 쌓으며 1년 평균 수익률 7.10%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전체 채권형펀드는 평균 0.25%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금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물량 증가란 악재에도 그간 금리 상승(가격하락)폭이 과했다는 인식으로 매수가 몰리며 하락했다.
특히 은행채와 회사채 등 신용채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푸르덴셜 은행채1'(0.31%)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 수익률이 12%를 넘는 '동양 매직국공채1클래스C-1'도 지난주 0.28% 수익을 거두는 등 호성적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한 달간 주식형펀드 수탁액(국내·외 포함)은 1조8962억원, 채권형펀드는 1조3877억원 순증가했다. 반면 수탁액 최고 기록을 경신하던 머니마켓펀드(MMF)는 지난달 월말과 3월 회계 결산을 앞두고 현금 수요 확보 등으로 법인에서 환매가 몰려 같은 기간 2939억원 순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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