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창사 후 첫 CP 발행 추진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04.03 17:15

신탁사업 자금…향후 6개월마다 발행 검토 예정

이 기사는 03월31일(10: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KB부동산신탁은 6개월 만기 100억원어치 CP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5%대 초반을 예상하고 있다. 발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비상장사도 시장에서 직접 CP 발행이 가능해지면서 재무정책을 새로 수립하게 됐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31일 “조달된 자금은 신탁사업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금융권 대출을 주차입원으로 이용해왔지만 향후에는 6개월 단위로 CP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12월말 기준 KB부동산신탁의 차입금은 총 부채의 87.2%를 차지하고 있다. 차입금은 약 780억원의 단기차입금과 310억원의 장기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다.


고성일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인 유동성 부담은 단기차입금과 신탁계정 사업비로 요약할 수 있다”며 “신탁계정대 회수 규모는 신규사업장의 분양율과 부실사업장의 매각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신탁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2007년에 비해 14.6% 감소한 약 560억원을 기록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할인 분양을 통한 자금회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차입금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며 "모회사인 KB금융지주의 지원가능성과 차입약정 한도를 감안할 때 유동성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KB부동산신탁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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