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의 ‘KTB마켓스타주식혼합펀드A’는 지난 2일 목표수익률 12%를 달성하고 채권형펀드로 전환했다.
이 펀드는 설정 후 주식투자로 기준가격이 1120원(수익률 12%)이 되면 국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목표전환형 상품. 설정일은 지난 3월12일로 증시가 단기 급상승하면서 불과 16일 만에 목표수익을 달성했다.
홍진우 KTB자산운용 과장은 "펀드 설정이후 증시가 크게 오른 가운데 적극적인 주식운용전략을 펼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파워체인지채권혼합1펀드'는 지난달 31일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고 보유주식을 모두 매도했다. 지난해 5월 설정된 이 펀드는 미국발 증시폭락으로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올들어 증시가 살아나면서 11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이에 앞서 KB자산운용의 'KB목표전환혼합펀드’도 지난달 25일 설정 한 달 만에 목표수익률 8%를 초과 달성하고 채권형펀드로 전환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약관에 따라 운용기간에 관계없이 8%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하면 그때부터 보유한 주식을 팔고 채권형으로 전환한다"며 "국공채를 편입하면 연 3%의 추가 수익이 가능해 이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11% 정도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목표수익률이 15%인 현대와이즈자산운용의 ‘현대와이즈하이비젼주식1펀드’와 대신투신운용의 ‘대신부자만들기Dream B 1증권투자신탁(주식)’ 등도 반환점을 돌고 목표치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목표전환형펀드나 랩은 불안한 상승장에서 단기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투자시점을 잘 못 선택할 경우 목표수익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기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목표전환 및 환매조건, 투자시점 등을 면밀히 따지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마켓타이밍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펀드는 목표전환이나 환매, 손절매 조건 등이 중요하다"며 "또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계획대로 환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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