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 정동영과 회동…"당 파국 막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4.03 14:48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를 둘러싸고 불거진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정 전 장관과 정세균 대표 사이의 중재에 나섰다.

김영진 의원 등 당내 4선급 이상인 이들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의 한 호텔에서 정 전 장관과 회동을 갖고 무소속 출마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하며 정 대표와의 조속한 회동을 촉구했다.

이날 회동에서 중진들은 "불출마가 최선이며 무소속 출마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정 전 장관은 이같은 요구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김영진 의원은 "만족할 만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제 정 대표를 만나 최종 수습의 가닥을 잡아가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은 "당을 살려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했다"며 "양측이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의원과 이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박상천 천정배 의원이 참석했다.

중진 의원들은 이르면 이날 저녁 정 대표를 만나 당의 파국을 막자는 의견을 전달하고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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