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직 직원 또 사망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4.03 14:50

잇따른 전·현직 직원들의 사망논란..."회사 때문이라는 근거 없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했던 6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3일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독성간염 등으로 투병 중이던 한국타이어 전 직원 박모씨(69세)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한국타이어는 박씨가 1989년 입사해 96년 퇴사하는 동안 대전공장 정련과 등에서 7년2개월간 일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근무 중 카본블랙, 유기용제 등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돼 질병에 걸린 것"이라며 "그간 한국타이어 관련 집단 사망자가 117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을 자체 파악 중"이라며 "집단사망이 작업환경 때문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역학 조사 등으로 인정됐고 박씨의 경우 퇴사한지가 오래돼 무조건 질병의 원인을 회사 때문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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