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일 국토해양위가 한나라당 의원들 주도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 법안을 처리한데 대해 "버릇처럼 날치를 해서 초기부터 파행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불법 소집된 국토위 개회는 원천 무효"라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한 그 뒤에 정상 절차를 밟을 수 없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도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한나라당의 고질적 병이 도졌다"며 "한나라당이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고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한나라당이 4월 국회를 추경 국회로 정상 운영한다고 하면서 국토위의 탈법, 날치기 통과시킨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민주당에 추경 처리를 도와달라고 했는데 불행히도 우리는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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