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탈크속 석면 2004년에 알았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4.03 10:45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

식약청이 화장품을 매개로 한 석면의 인체위해성에 대해 2004년부터 알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면서도 손 놓고 있다 화를 키웠다는 것이다.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식약청이 2004년에 용역을 준 '기능성화장품의 안전성 평가연구(화장품 원료의 안전성 재평가 연구)'에 이번에 문제가 된 탈크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부분이 언급돼있다고 3일 밝혔다.


신 의원이 인용한 보고서는 탈크에 대해 "외국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문제된 원료로 빠르게 안전성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탈크와 함께 연마제와 흡수제, 부형제, 피부보호제 등도 위험물질로 언급돼 있다. 이 연구 용역에는 4000만원의 예산이 쓰였다.

신 의원은 "식약청이 하루도 안돼 기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일을 위험성을 지적하는 연구결과가 나온지 5년이 지나도록 방치한 것은 명백한 업무 방임"이라며 "멜라민 파동때도 위험성을 사전에 제기한 연구보고서가 있었음에도 기준마련 등에 늑장을 부리다 사건을 키운바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응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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