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사퇴를 종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 의원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고 또 그것에 대해 정확한 내용도 밝혀지지 않은 채 박 전 대표가 정치의 수치라는 식으로 말한 것도 해선 안 될 말을 성급하게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출마를 했으면 강행하든지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해야지 하는 것 아니냐"며 "그것만 보더라도 지지세가 위축 된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벤트를 만들어서라도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화제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인데 경주 재선거가 여권 전체를 좌우하는 것도 아니고 그 문제 하나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추잡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정 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명규 의원이 (3월29일 면담에서) 박 전 대표에게 부탁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의원이 '박 전 대표가 사퇴하라면 하겠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이 의원이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진 영 의원에게 그 문제를 이야기해서 박 전 대표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며 "아직 결과를 못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이 스스로 이야기했듯 내가 이겨도 박 전 대표에게 도움이 안되고 져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나보고 그만두라는 뜻 아니냐"며 "그보다 더 노골적인 사퇴종용이 어디있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 개인 차원의 발언이 아니었겠느냐는 질문에 "개인 자격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겠느냐"며 "개인이 와서 할 수 있는 성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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