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등 5개 그룹, 주채무계열에 편입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4.03 13:33
유진, GM대우 등 5개 기업집단이 주채무계열(기업집단)에 새로 편입됐다. 주채무계열은 재무 상태가 나빠질 때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그룹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45개 그룹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지난해말 현재 신용공여액이 1조2107억원 이상인 기업 집단이다.

주채무계열에 새로 편입된 그룹은 유진, SPP, 성동조선, 웅진, GM대우 등 5곳이었다. 영풍, 대우자동차판매, 이랜드 등 3개 집단은 제외됐다.

그룹별 신용공여액 순위는 현대차, 삼성, SK, LG, 금호아시아나 등의 순이었다. 순위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았다. 6위 이하 그룹에선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STX는 13위에서 9위로, 포스코는 22위에서 15위로 뛰었다. 순위가 오른 계열은 16개였다. 반면 동양그룹(29위→42위) 등 15개 계열의 순위는 하락했다.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현재 245조3000억원으로 금융회사의 총 신용공여액(1394조6000억원)의 17.6%를 차지했다. 이중 상위 5대 그룹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92조4000억원으로 총 신용공여액의 6.6%, 전체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의 37.7%였다.


45개 주채무계열 소속회사는 3050개로 지난해 2562개보다 488개 늘었다. 5대 그룹중 SK가 39개, 금호아시아나가 30개 늘었다. 두산(+91개), 롯데(+41개)도 소속회사를 늘렸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7개로 주채무계열이 가장 많고 산업은행(12개), 외환은행(5개), 하나은행(4개), 신한은행(4개), 국민은행(2개), 농협(1개) 순이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해 불합격한 계열을 중심으로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약정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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