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10억달러 정부보증채 발행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4.03 10:11
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급보증채권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발행조건은 3년 만기로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4.9% 포인트 더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정부보증채 발행을 위해 3월말부터 지난 1일까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금융중심지에서 로드쇼(IR)를 펼쳤다. 정부보증채 발행은 그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빈번했지만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채권발행 대금을 기존 대외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HSBC, ING, 하나대투증권 등 7곳이다. 국내투자자는 참여하지 않은 이번 공모에선 257개 기관투자가가 몰려 당초 목표액의 12배에 달하는 60억달러가 청약됐다. 지역적으로는 미국이 30%, 아시아 55%, 유럽 15%가 관심을 보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채권발행으로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정부보증채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수요가 크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향후 국내은행들의 정부보증채 발행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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