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두바이 1.3조 공사계약 무산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4.03 10:13

(상보)나킬 일방적 해지통보… "금전적 피해는 없다"

삼성건설이 수주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프로젝트가 두바이 부동산개발업체인 나킬의 계약해지로 전격 취소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일 두바이 나킬사가 발주한 10억8000만달러(약 1조3831억원) 규모의 두바이 팜 주메이라 프로젝트 계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나킬의 계약 취소와 관련 "일방적으로 계약취소를 통보해 왔다"며 "계약해지의 사유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지난 연말 이 사업을 단독 수주해 두바이에서 버즈두바이 이후 최대 수주 규모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금융위기로 두바이의 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부동산개발업체인 나킬사가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사업이 전격 취소된 것으로 관측했다.


나킬이 발주한 이 사업은 두바이에서 처음 만들어진 인공섬 '팜 주메이라'의 진입부문에 건설키로 했던 복합쇼핑몰 사업이다. 연면적 60만1675㎡ 부지에 지상 47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개동(530가구)과 쇼핑몰, 백화점,극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두바이 현장에 사무실을 설치하기 전 단계여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정식계약이 아닌 양해각서 체결이어서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대규모 프로젝트가 취소돼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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