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5원 하락한 13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환율은 1308.5원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이며 1310원대 후반까지 올라왔다.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8원 하락한 1319.7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와 국내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환율 상승을 불러올 악재는 대부분 공개된 상태기 때문에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자체가 워낙 좋은 상황이라 달러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악재들은 모두 공개된 상태이고, G20 정상회담 성과를 비롯한 호재가 나오고 있어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아직 오늘 환율 추세를 전망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55원임을 감안하면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약 17.4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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