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매입 주효" 모기지 금리, 사상 최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4.03 07:15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계획에 힘입어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 금리는 4.78%로 떨어졌다. 이는 1971년 프레디맥이 모기지 금리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년 만기 고정 금리 역시 사상 최저인 4.52%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지난주 FRB의 MBS 매입 규모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RB는 지난주 MBS 매입 규모를 1조2500억달러로 7500억달러 증액했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MBS 매입 규모 확대가 금융위기 이후 FRB가 발표한 대책 중 가장 성공한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잔디는 특히 "차환(리파이낸싱)으로 모기지 상환 규모가 약 25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자금의 대부분이 소비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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