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화장품도 '석면'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4.02 17:01

베이비파우더와 동일한 탈크원료 사용하는 '파우더형 화장품' 조사

일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청이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청은 베이비파우더에 사용되는 원료 '탈크'에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 탈크 성분을 사용하는 파우더형 화장품에 대해서도 석면 함유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도 현황파악에 나섰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이날 회원사, 비회원사 350개 업체 공문을 발송, 탈크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조사에 착수했다.

탈크는 유기공업, 제지산업에서 사용되며 의약품, 화장품, 살충제 등의 부형제, 충진제, 희석재, 활마용, 보온재, 내화재 등으로 사용돼왔다. 화장품의 경우, 파우더, 투웨이케익 등 가루 및 가루 압축형 제품에 쓰인다.


화장품 업계는 '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문이 여성들의 필수품인 파우더형 화장품으로 확대될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화장품 업체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이미 자체적으로 석면 검출 여부를 관리해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탈크에 석면 함유 여부를 조사해왔다"며 "석면이 불검출된 탈크만 원료로 사용해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4. 4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