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보령메디앙스↓, 석면검출 악재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4.02 16:09
보령메디앙스대봉엘에스가 자사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일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전일대비 9.35% 떨어진 2375원에 장을 마쳤다. 대봉엘에스는 3000원으로 5.96% 하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일(1일) 시중 베이비파우더 중 탈크가 주원료인 전 제품을 조사한 결과, 8개사 12개 품목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관련 제품을 판매금지하고 유통 중인 제품도 회수·폐기토록 했다.

식약청이 발표한 제품 중 보령메디앙스 제품은 보령의 대표브랜드인 '누크' 4종, 대봉엘에스 제품은 1개가 포함됐다.


식약청은 베이비 파우더 제품의 주원료인 탈크(광물질의 일종인 활석)에 석면이 일부 혼입돼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유아용품 업체인 보령메디앙스의 유아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은 40% 수준. 지난해 매출액은 1605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순이익은 43억원 153% 늘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유아용품업체의 경우 베이비파우더의 매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당분간 신뢰도 면에서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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