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를 '일자리·추경(추가경정예산) 국회'로 규정하고 경제살리기에 집중하기로 한 만큼 여기에서 얻은 성과를 그대로 재·보선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재·보선을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로 몰고 가려는 민주당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4월 국회 초반에 민주당이 경제·민생 법안과 추경 심사에 지연 전술로 대응하면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일자리'와 기호 '1번'의 발음이나 의미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선거 슬로건으로 '딱'이라는게 한나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본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서울·광주·대전 등의 지하철 광고 문구도 '대한민국이 가장 앉고 싶은 자리는 일자리입니다'로 교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재·보선 로고송으로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제곡인 베토벤 교향곡 '비창'을 편곡해 사용하기로 했다. 진심이 담긴 '쓴소리'와 솔직한 화법으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주인공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경선 시절부터 사용하면서 한나라당 '로고송'이 된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도 이번 재·보선에 다시 활용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밖에 장윤정의 '트위스트' 댄스그룹 노라조의 '슈퍼맨' 등을 재·보선의 필승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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