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분명히 노골이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4.02 13:56

지난 1일 한국과 북한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오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골키퍼를 맡았던 이운재가 정대세의 헤딩슛은 명확히 '노골'이라고 주장했다.

이운재는 이날 논란이 됐던 정대세의 헤딩슛을 손끝으로 막아냈다. 북한의 홍영조가 후반 1분55초 페널티 라인에서 반대편으로 올렸고 이 공을 정대세가 2명의 수비수를 앞에 두고 뛰어 올라 헤딩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 가는 공을 골키퍼 이운재가 골라인 근처에서 가까스로 쳐냈다. 이와 관련해 정대세의 슛이 골라인을 통과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운재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골인이 아니라는 단호한 입장이다. 그는 2일 한 스포츠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내 몸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있던 것은 맞지만 손의 위치는 골문 바깥에 있었다"며 "대각선에서 바라보는 방송카메라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축구에선 지름이 22㎝의 축구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만 득점으로 인정된다. 라인에 조금이라도 걸쳐있으면 골이 아니다. 당시 문제가 됐던 상황에서 오만 출신의 압둘라 주심의 위치는 골을 판정내릴 수 없었던 위치였다. 부심도 마찬가지다.

한편 이날 오심 논란과 관련해 북한 김정훈 감독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정작 정대세는 아무런 항의 없이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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