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정의선사장 "좋아지지 않겠어요?"

이진우·김보형 기자 | 2009.04.02 11:28

프레스데이 행사장 참석, 국내외 경쟁 업체 부스 살펴


"(르노삼성) SM3 어때요?"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장을 찾아 국내외 업체들의 전시 부스를 돌아봤다.

정 사장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하는 등 해외 주요 모터쇼를 빠짐없이 돌아보며 자동차 업계의 최신 기술과 신차동향을 살펴보는 '모터쇼 경영'으로 유명하다.

정 사장은 이날 기아차 신차발표 행사(오전 10시 55분) 직전 킨텍스를 찾아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업체들의 부스를 먼저 둘러보며 출품 차량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 사장은 최근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보기에 그러신가요?"라고 되물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 같기는 한데, 분위기가 좀 그래서…"라며 말을 아꼈다.


정 사장은 특히 시장이 좋아지면 턴어라운드 시점이 더 빨라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시장이) 좋아지지 않겠어요"라고 반문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 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잇따라 출시된 신차효과로 내수판매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데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이어 현대차 상용차 전시부스를 찾아 덤프트럭 '트라고' 운전석에 직접 앉아보기도 했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2세대 쏘렌토인 '쏘렌토R'과 콘셉트카 'KND-5'(준대형 신차 'VG'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하고 친환경차, 콘셉트카, 양산차 등 차량 23대 및 신기술 14종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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