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존, 슬러거… 기업들은 '야구 마케팅'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9.04.02 11:03
한국 야구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면서 기업들의 야구마케팅 열기가 한창이다. 야구용품 관련 업체들이 매출 특수를 누린 것과는 별개로 식품, 주류, 유통업체들도 관련 마케팅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일 KBOP(KBO 프로모션 전담 기관) 측과 조인식을 갖고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프로야구 정기시즌 동안 구장 내 정해진 '왕뚜껑 사랑의 홈런존'에 홈런볼이 떨어질 때마다 지역 구단과 연계해 100만 원 상당의 한국야쿠르트 제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오는 10월까지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왕뚜껑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서 슬러거 게임머니를 제공한다. 왕뚜껑 구입고객들에게 2009 프로야구 시즌 티켓 교환권을 선물하는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달 초부터 '처음처럼'을 판매하기 시작한 롯데BG도 야구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을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오는 4일 개막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처음처럼' 로고가 붙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며 부산 사직구장의 광고판에는 '처음처럼' 광고가 선보여질 계획이다.


유통업체들도 야구마케팅이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본점에서 야구 전문매장 ‘자이언츠숍(롯데자인언츠 매장)’에 이어 내달 초까지 동래점, 센텀시티점에도 전문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야구용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메가마트는 동래점과 남천점에 따로 행사장을 마련해 야구용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김종길 한국야쿠르트 유통부문 상무는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의 라면사업은 35%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며 "우리 대표팀의 활약 덕분에 프로모션이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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