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실적 악화에 뼈저린 반성"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4.02 11:12

이팔성 회장, 창립8주년 계기로 "대표 금융그룹 재도약"

우리나라 첫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그룹이 2일 창립 8주년을 맞았다. 우리금융은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2일 창립기념사에서 “실적 악화에 대한 뼈저린 자기반성과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금융위기에 따른) 변화를 기회로 삼기위해 철저하고 치밀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재무건전성 확보 및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한 시너지 확대를 재도약의 키워드로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파이낸셜 등과 은행 계열사들의 상품연계를 강화,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통한 서비스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구상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01년4월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고 경쟁력 있는 종합금융그룹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금융지주회사의 첫 시도로 성공여부에 대한 우려가 적잖았으나, 8년이 지난 현재는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다만 외형을 키우는 과정에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우리은행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발생한 탓에 최근 실적이 좋지 못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편, 우리금융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계열사별 사랑의 헌혈운동, 아름다운 가게 운영 등 봉사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지주회사 임직원들은 2일 서울역에서 노숙인 1200여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밥상 나누기 자원봉사활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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