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SUV의 혁명, '쏘렌토R' 출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4.02 10:55

날렵한 디자인·200마력 디젤엔진에 친환경성까지..."연간 14만대 목표"


2009 서울모터쇼에서 2일 '2세대 쏘렌토'가 탄생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 200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내·외신 기자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대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신차 '쏘렌토R'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쏘렌토R'이 2002년 2월에 출시한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만에 출시하는 후속모델로 △ 200마력 차세대 고성능 클린디젤 R엔진 △ SUV 최고 연비 △ 최고의 안전성과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고 밝혔다.

‘역동적 스타일과 최고의 성능을 갖춘 차세대 준대형 SUV’를 모토로 개발된 신차 '쏘렌토R'은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승용형인 모노코크 플랫폼과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국·내외 소비자들이 기존 '쏘렌토'에 갖고 있는 호감을 고려해 신차에도 그 이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다만 SUV의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revolution)과 대형 세단 수준의 안락함(relaxation)을 뜻하는 서브네임 R을 붙였다.

기존의 '쏘렌토'는 2002년 출시후 지금까지 내수 24만대, 수출 66만대 등 총 90만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간판차종이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쏘렌토R'은 디자인, 성능, 연비, 친환경성, 경제성, 편의사양 등에서 다른 SUV를 압도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1세대 쏘렌토의 명성을 뛰어넘는 SUV 최고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석 기아차 노조 지부장도 참석해 "완벽한 품질로 '쏘렌토R'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차로 만들 것"이라며 노사상생을 다짐했다.

'쏘렌토R'은 기존 모델보다 높이가 15mm 낮고 길이가 95mm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고 역동적 스타일이 강조됐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더 날렵하고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과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R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성능에도 14.1km/ℓ의 SUV 최고 연비를 확보하고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은 물론 이보다 더 엄격한 '2009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에 의한 저공해 기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저공해차로 인증 받아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도 5년간 면제된다.

또 정숙성을 중시하는 국내 고객들의 특성에 맞춰 엔진소리와 풍절음을 최소화하고 차체자세 제어장치(VDC)와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첨단 안전장치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밖에 대형 글래스 루프, 운전석 통풍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크루즈 컨트롤 등 각종 고급 사양들도 채택됐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중동·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북미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판매목표는 올해 내수 2만대, 수출 2만대에 이어 내년부터 연간 14만대(내수 3만대, 수출 11만대)를 잡고 있다.

'쏘렌토R'의 가격은 △ 2.2 디젤모델이 2630 ~ 3615만원 △ 2.4 가솔린모델이 2380 ~ 2740만원 △ 2.7 LPI모델이 2430 ~ 279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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