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3.9%↑, 소득은 주는데...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 2009.04.01 16:48
< 앵커멘트 >
요즘 '오르기는커녕 떨어지는 것은 내 월급 뿐'이라고 합니다.
경기침체 속에서 연봉은 제자리걸음인데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살림살이는 점점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4.7%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지난 1월 3.7%까지 낮아진 이후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인터뷰](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통신부문을 제외하고 전월에 비해 나머지 부문이 모두 상승했고 특히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1.6%, 교육부문이 1.4%, 가구집기와 가사용품이 1.2% 각각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물가상승폭이 줄었다지만 이미 지난해에 크게 오른 상태에서 더 오르는 셈이라 피부로 느껴지는 물가 부담은 지난해 못지 않습니다.


그런데 월급은 치솟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실질임금은 1.2%가 줄었는데, 공기업을 중심으로 임금동결과 삭감이 확산되고 있어 올해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소비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어 지난 2월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가 줄어들었습니다.

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오르는 물가와 줄어든 소득이 다시 경기침체를 부채질하는 악순환은 쉽게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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