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GM·포드 '현대차 마케팅 따라하기'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04.01 08:04

고객 실직시 할부금 내주는 전략 발표

생사 기로에 놓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현대자동차의 판매 전략을 모방한 전략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GM과 포드는 이날 각각 신차 구입자가 직장을 잃을 경우 최대 1년에서 2년까지 회사가 자동차 할부금을 대납해주는 판촉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GM과 크라이슬러가 판매한 자동차에 대한 보증을 정부가 해주겠다고 밝힌 뒤 나왔다.


현대차는 올초 미국시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차량 판매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자동차 업체들이 현대 자동차가 미국시장에 도입해 효과를 본 판매기법을 모방했다"고 보도했다.

GM과 포드는 올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51%와 44%씩 급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판매가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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