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총재는 3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달러화 기축통화 시스템'에 제기되는 비판 여론에 대해 "달러화는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러화를 기반으로 한 기축통화 시스템과 '강달러'가 수렁에 빠진 세계경제를 건져낼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2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기축통화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저우사우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최근 새 기축통화 문제를 제기하고 러시아 등도 이에 동조하는 등 '달러화 흔들기' 가 쟁점으로 부각된 때문이다.
중국은 저우 총재의 발언을 사적 견해라고 치부하며 새 기축통화를 제안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으나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확대문제는 G20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졸릭 총재는 새 기축통화 시스템 도입은 G20 회담에서 결정될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니며 금융시장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졸릭 총재는 "달러화가 여전히 주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을 보완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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