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개사 '상장폐지' 사유 발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3.31 22:49

퇴출 사유발생 전년 3개사에서 급증...11개사 관리종목 신규지정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접수 결과, 코스피시장에서 11개 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1개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반면, 1개사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31일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이정환)가 2008사업년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 코스피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11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모두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퇴출 위기에 처했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BHK 세신 마이크로닉스 케이엠에이치 기린 유리이에스 지비에스 유성티에스아이 신성건설 등이다.

이 중 유리이에스는 이날 부도가 발생했고 지비에스는 파산 선고 결정 후 항고 중이다. 마이크로닉스의 경우 2007년 감사보고서상 감사 의견 거절로 지난 해 4월24일 상장폐지가 결정됐지만 법원에 가처분 신청이 접수돼 법원의 결정 때까지 상장폐지 절차가 보류돼 있는 상태다.



거래소는 이들 11개사 모두 매매거래가 정지 중이며 이의 신청시 상장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7일 간 정리매매 후 퇴출된다.


이 외에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된 종목도 11개로 집계됐다. 한창제지와 서광건설산업은 자본잠식 50% 이상 사유로, 한신디앤피는 자본잠식에 더해 매출액이 50억원에 미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풀무원 삼성출판사 제주은행 동남합성 대한화섬 에스지글로벌 샘표식품 등은 주식분포요건에 미달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C&중공업 (0원 %)은 사업보고서를 아예 제출하지 않아 관리종목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과 달리 조인에너지는 자본잠식 50% 이상인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됐다. 이번 시장 조치에 따라 코스피시장의 관리종목은 모두 24개사로 늘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