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인피니티도 4월부터 車값 인상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3.31 18:40

닛산 '무라노' 최고 275만원↑, 인피니티 'G' 최고 90만원↑

인피니티와 닛산차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한국닛산도 엔고에 따른 수익성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4월부터 차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11월 들여온 '무라노'의 가격을 4765만원에서 275만원 인상한 504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로그'는 트림별로 2910만~3490만원에서 2990만~3620만원으로 최고 130만원 올린다. 다만 '알티마'는 4월에도 기존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인피니티의 'G모델' 역시 4월부터 60만~90만원 인상된다. 인기모델 'G37세단'의 경우 기존(프리미엄급 4770만원)대비 90만원 인상된 4860만원, 'G37쿠페'(어드밴스급 6250만원)는 60만원 인상된 6310만원에 판매된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현재 환차손을 생각하면 더 큰 가격인상요인이 있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국내 상황을 고려해 본사가 최대한 손실분을 떠안기로 했다"며 "알티마의 가격인상은 아직까지 결정된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혼다코리아 역시 지난 1월 전차종의 가격을 80만~190만원 인상하고, 엔고현상이 지속되자 이달엔 가격을 320만~890만원 추가로 인상했다.
↑4월부터 인상될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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