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내야 할 토지매입대금이 8800억원임을 감안하면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내야하는 연체이자만 하루에 4억원씩 총 1496억원을 내야 한다. 물론 일수가 아니어서 매일 이자를 내는 건 아니지만 내년 3월 31일에는 당초 토지대금 8800억원에 연체이자 1496억원을 합해 토지대금은 1조296억원으로 불어난다.
내년 4월까지 토지대금을 납부하지 못한다고 해서 추가로 붙는 가산금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용산역세권개발㈜의 경우 2010년 3월까지 1조5122억원, 2011년 3월까지 1조4774억원, 2012년까지 1조4023억원, 2013년까지 1조4272억원, 2014년까지 1조654억원, 2015년까지 6822억원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점이다.
금융시장이 하루빨리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용산역세권개발㈜는 당초 납부해야 할 토지대금 9조2554억원에 연체이자 수천억원을 더 내야 할 상황이다.
용산역세권개발㈜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전에 금융시장이 회복되길 기다리는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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