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에 장 초반 급등세가 펼쳐졌지만 이후 코스피 지수 상승 및 네고 물량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391.5원)보다 19원 상승한 1410.5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142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1420원을 넘어선 이후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이후 하락세가 이어진 끝에 결국 139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오전 11시3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원 오른 1393.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제너럴모터스(GM) 및 크라이슬러 파산 가능성 우려가 뉴욕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고, 이는 장 초반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등 하락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와 환율이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최근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월말 결제 물량은 대부분 소화된 상태"라며 "일부 업체의 네고 물량도 계속 나오고 있어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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