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盧 전 대통령 왜 침묵하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3.31 09:45

4월 국회는 검찰 수사와 무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자신은 깨끗한 대통령이었는지 자문해 볼 때"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족과 거액의 거래를 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깨끗한 대통령으로 자임하면서 2003년과 2004년에 한나라당 전체를 부패 집단으로 몰고 갔다"며 "가족 공동체가 저지른 비리에 대해 자신은 정말 해방이 된 깨끗한 대통령이었는지 자문해 볼 때"라고 성토했다.

이어 "정부 출범 후 사사건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정치관여를 해 왔던 노 전 대통령이 왜 최근에 와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의아해한다"며 "자신의 주장대로 정치개혁이 됐고 깨끗한 대통령으로 끝났는지 수사 결과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명박 집권 2년차를 맞아 검찰을 통해 사회정화운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는 검찰의 국가 정화 의지와 무관하게 국회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해 받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찰에 나가 오해를 해명하라고 권유할 생각"이라며 "국회 활동을 핑계로 검찰 수사에 불응하거나 수사를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주택 소유자 양도세 완화와 비정규직 법안이 오늘 정부에서 국회로 제출된다"며 "이 문제는 임시국회 기간 중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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