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안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 전 대표가 (경주지역에 친박계로 무소속 출마한) 정수성 육군대장과의 인연도 소중하겠지만 대의를 좆으려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하지 않을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또 경주지역 당 후보로 공천된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과 관련, "공천심사위원회에도 친이계와 친박계가 모두 있다"며 "치열하게 논쟁해 전원일치로 정 전 의원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친이다 친박이다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이 지난해 총선에서 친박 인사들을 배제한 '보복공천'의 주역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 전 의원이 공천을 잘못 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천 결과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게 돼 떳떳하게 공천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잘못된 점이 있다는 점을 솔직히 시인하지만 전체적으로 결과가 좋기 때문에 잘 된 선거를 주도한 것이고 부분적인 잘못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사무총장은 10개월만에 귀국한 이재오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아깝게 떨어져 재선거가 있다면 출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분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했고 어떤 직책을 맡겠다는 생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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