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형 택배 4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매출과 수익, 연간취급물량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한통운은 택배 부문 매출이 3655억원에 달해 현대택배(3551억원)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
3위는 한진(2718억원, 쎄덱스 제외), 4위는 CJ GLS(2396억원, HTH(445억원) 제외)였다. CJ GLS는 지난해 결산에서 매출액(택배 포함 전체사업)이 전년대비 21% 늘어났다.
물량 면에서도 대한통운은 지난해 약 1억6000만 상자를 처리해 1억4300만 상자를 처리한 현대택배를 앞질렀다.
특히 대한통운은 올해 택배 취급량으로 2억 상자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잡아 택배업계 1위 자리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국동 대한통은 사장은 기자와 만나 "택배 부문에서 지난해만큼만 성장한다면 2억 상자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익성(택배 포함 전체사업)에서도 대한통운은 4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약 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내실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조직력이 우수하고 택배사업 노하우와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이 풍부하다"면서 "올해도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시장지배력이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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