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31일부터 '재공모' 착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03.30 20:45

4월6일까지 원서접수..9일 총회서 차기 행장 결정

수협중앙회가 31일부터 차기 신용사업부문 대표이사(수협은행장) 선출을 위한 재공모에 착수한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됐던 강명석 상임이사가 총회투표에서 과반수 찬성표를 얻지 못하고 낙마하자, 공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30일 수협중앙회는 긴급 이사회와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을 위한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수협은 31일부터 4월3일까지 지원서 등 서류를 접수하고, 6일까지 서류 및 자격심사를 거쳐 7일 지원자 면접 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추천된 후보자는 오는 9일 총회에서 과반수 찬성표를 얻을 경우 차기 수협은행장으로 결정된다.

이번 공모의 자격에 대해 수협 관계자는 "특별히 제한한 것은 없다"며 "지난번 공모에 원서를 제출했던 지원자도 재공모에 도전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열린 수협 총회에서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자로 추천된 강 이사에 대한 투표 결과, 찬성 36표, 반대 52표로 대표이사 임명안이 부결됐다.


수협은 이번 총회의 부결 결정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년 넘게 수협에 몸담아 온 내부 인사, 그것도 40대의 젊은 임원을 조합장들로 구성된 총회가 임명을 거부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때문이다. 조합장들의 거부 이유에 대해 수협 측은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다"며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60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86년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수협은행에 입사, 지난 2006년 상임이사에 선임되며 수협의 첫 '40대' 등기임원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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