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남측 인원 1명 억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조철희 기자 | 2009.03.30 19:53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우리측 근로자 1명이 북한 당국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개성공업지구 출입국 사업부가 이날 오전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직원 1명을 관련 규정에 따라 조사 중이라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자신들의 정치 체제를 비난하고 탈북을 책동해 단속·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측 근로자는 현대 아산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서 북측 당국에 억류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이 오전까지는 숙소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초동 조치 차원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피조사자에 대한 접견권과 변호권 등 기본권리를 보장하라는 메시지를 북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아산 관계자도 "개성에서 북측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인원은 현대아산 소속 직원이 맞다"며 "내부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서 건설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47명(이날 오전 현재)을 개성에 체류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억류 상태에서 조사가 장기화할 경우 키리졸브 한미 군사훈련 기간 동안 북측의 3차례 걸친 통행 차단으로 파행을 겪었던 개성공단 사업에 또 한차례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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